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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포스코 검찰수사 조속히 마무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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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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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중화학팀
검찰이 포스코 비자금 비리 등과 관련한 수사를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재계는 이미 4개월 이상 장기화된 검찰수사에 포스코 경영 정상화가 늦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이미 두 달 전 그룹 전계열사 사장들의 사표까지 받아내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고강도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결과가 늦춰져 발표도 지연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 난입에 대한 대응과 방만해진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셈이다.

물론 국가와 함께 성장하고 사랑을 받아온 기업으로서 부패와 비리가 있다면 척결해야 하는 게 맞지만 기업경영이 위축돼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다.

지금 같이 경영환경과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2008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영업이익과 늘어난 부채비율, 중국의 공세로 입지가 좁아진 글로벌 경영환경에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까지, 포스코는 창사 이래 가장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포스코도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중국 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는데 집중해야 한다. ‘제철보국’ 창업정신을 다시 되새겨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시급한 과제다.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진행됐던 무분별한 인수합병 병폐를 정리하고 다시 철강 기술력에 승부를 걸겠다는 권 회장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전략은 현명하다.

다만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사업 뿐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묵묵히 사회와 상생하고 선도적 기업문화 창출에 힘쓰는 게 결국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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