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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체질 개선 성과…연임 변수는 ‘회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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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11. 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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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차 수익성·건전성 동반 개선
법인카드 1위 수성에도 점유율 하락 과제
KB금융 회장 교체 이후 계열사 인사 촉각
2.KB국민카드 김재관 사장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KB국민카드
'외형 확대보다는 체질 개선.'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집중해 온 경영 전략이다. 카드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비용 효율화와 건전성 관리 등 내실경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이 추진한 체질 개선 성과는 올해 가시화하고 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다. 지난해 현대카드에 내줬던 순이익 3위 자리도 되찾았다. 현장 중심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개인 신용판매와 법인카드 이용금액 확대에도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점은 아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 사장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성과보다는 KB금융그룹 회장 교체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13.6% 증가한 1128억원이다.

연체율은 2개 분기 연속 하락하며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 국민카드의 3분기 말 연체율은 1.02%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0.11%포인트 낮아진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김 사장이 취임한 이후 추진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전략이 올해 수익성·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현장 중심의 영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올해 기업영업본부 신설, 지역 영업조직 확대 등을 통해 영업 체계를 강화했다. KB국민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부장, 기업솔루션본부장 등을 거친 김 사장이 기업금융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카드사의 사업구조에 접목하려 한 것이다.

국민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법인카드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카드의 올해 9월 누적 법인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카드 제외)은 20조9231억원이며 시장점유율은 18.79%로 집계됐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용금액 증가에도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법인카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월 말(18.84%)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 취임 직전인 2024년 말(19.08%)과 비교해도 0.29%포인트 낮아졌다.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91조7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0.10%포인트 낮아진 16.07%로 집계됐다. 2024년 말(16.21%)과 비교해도 0.14%포인트 하락했다.

김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술 특허 출원과 B2B 결제사업 확대 등 미래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김 사장의 연임 변수는 KB금융그룹 회장 교체다. 이재근 KB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 이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꼽히는 만큼 업계에서도 연임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다만 이 내정자는 역량과 전문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회장이 바뀌는 시점인 만큼 계열사 CEO 거취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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