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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153억 달러 ‘역대 2위’…이달 중 1조 달러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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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11. 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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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누적 수출액 9300억 돌파
수출입동향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수출이 1153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수출 1조 달러까지는 700억 달러만을 남겨두게 됐다. 연간 수출 1조 달러는 우리나라 수출 역사상 처음이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한 11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역대 최대인 1209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1100억 달러를 웃돌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1억 달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5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제품 등 2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선박과 생활용품을 제외한 1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9.4% 급증한 5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03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전체 수출액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01억4000만 달러로 360.5% 급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32.6% 증가한 57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메모리 고정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16Gb 가격은 지난 8월 46.5달러에서 9월 48달러, 10월 50달러로 올랐다.

컴퓨터 수출도 AI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96.6% 증가한 58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6.7% 늘어난 1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뛰었다. 대중국 수출은 269억8000만 달러로 133.6% 늘었고, 대미국 수출도 249억 달러로 185.8%를 차지했다. 중동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에도 자동차, 석유화학, 전기기기 등 품목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상회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7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63.1% 증가한 164억9000만 달러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10월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억 달러 올랐다.

김정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100억 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중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통상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대내외적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장의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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