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명시된 안전권 실제 보장이 중요"
경찰 실종 전담 인력 실효성 우려도
|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할 가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구호를 쓰는 단체도 있던데, 이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4주기를 맞는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참사 이전과 이후에도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과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은 여전히 많다"며 "우리가 겪은 지난 모든 참사와 재난에서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줬는가, 피해자와 가족은 충분히 보호받았는가에 대해 늘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12월 시행되는 생명안전기본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안전권을 현장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법이 수많은 눈물과 고통 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법에 명시된 국민의 안전권을 실제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청이 보고한 실종 사망자 감축 계획과 관련해서도 전담 인력 배치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 인력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경찰서별 전담 인력 운영에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실종 사건 조사에 특화된 전문 인력 구성을 제안하며 "2명씩 3교대로 하면 어떻게 다 배치할 수 있겠나"라며 "실제로 작동 가능한, 정말 제대로 된 조직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중운집 인파사고와 관련해서는 "통신량으로 인파 밀집 여부를 확인하는 (인파 관리) 시스템이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으로 통보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생명안전위원회가 지난 7월 출범한 이후 이 대통령이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정부위원과 이태원 참사·쿠팡 산업재해 등 재난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을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피해자 중심의 권리보장 체계 구축과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등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