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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해 2.5조 확보…자사주 3000억 첫 소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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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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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해 2조5000억원 확보
결산 배당 포함 4000억원 주주환원
LG엔솔 보유 지분율 79.38%에서 76.6%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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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LG트윈타워./LG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약 2조5000억원의 자금 확보에 나선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미래 성장사업 투자에 투입하는 동시에 일부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배당 외에 자사주 취득·소각 방식의 주주환원을 처음 도입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한다.

28일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계약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로, 기준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주식 처분 대금은 다음 달 27일 수취할 예정이다.

PRS는 기업이 보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금융기관 등과 계약을 맺고 자금을 확보하는 거래다. 계약 기간 수수료를 지급하고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구조로, 주식을 처분해 자금을 마련하더라도 계약 종료 시점의 주가에 따라 추가적인 정산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LG화학은 이번 거래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20%인 4000억원을 주주환원에 배정한다.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자사주 취득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2026년 결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사주 취득은 신탁계약을 통해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의 시가총액 비율에 맞춰 매입할 예정이며, 취득한 주식은 소각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79.38%에서 약 76.6%로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약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고 세후 현금 유입액의 약 1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 바 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시 재무건전성과 투자 여력을 고려해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고,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다고 판단될 경우 배당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자사주 취득·소각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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