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오동석’ 통합 속도 내는데, ‘석청’ 갈등 여전…희비 갈린 대권 잠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8010010065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28. 17:0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오세훈,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보수 대통합' 주도
김민석, 신천지·曺 탄핵 등으로 당내 갈등 표면화
"중도층 흡수할 수 있는 통합적인 리더십 필요해"
"오세훈, 중도 통합 메시지 내고, 장동혁 선 그어야"
오세훈 김민석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6월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우호 평화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자리를 떠나며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보수 야권에서는 '오동석(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석청(김민석·정청래) 갈등'이 이어지며 여야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대비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보수 통합의 접점을 넓히는 사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당내 갈등 수습에 발이 묶인 모습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정치적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판결 다음 날 국회를 찾아 보수 진영의 단합을 강조한 데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을 만나며 접촉면을 확대했다.

보수진영에선 이를 계기로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 의원을 잇는 '오동석 연대'가 현실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법 부담을 덜어낸 오 시장이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모색하며 통합 논의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아직까진 각 인사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접촉 확대가 실제 연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전당대회 때부터 불거진 '석청 갈등'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재점화하면서 김 대표와 친정(정청래)계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친청계 의원들은 김 대표가 제기했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이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통합을 이끌어야 할 김 대표가 갈등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리더십 부담도 커지고 있다.

김 대표가 조율해야 할 갈등은 당 밖에도 있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놓고 조국혁신당과 입장 차이를 보이는 데 이어 진보당과는 초광역 특구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석청 갈등' 수습과 범여권 공조 복원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김 대표가 당내 공방을 정리하고 통합 리더십과 정책 성과를 보여야 여권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지금까지 보면, 크고 작은 정치 이슈에 매몰돼 있다"며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나아가 민생·경제 성과들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 역시 보수 결집만으로는 외연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중도층의 신뢰를 확보하고, 강경 노선과 차별화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아직 대선이 3년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분명한 성과를 먼저 낼 필요가 있다"며 "정치적으로 너무 한쪽에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중도 통합의 메시지를 계속 내야 하고, 장동혁 대표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