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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경쟁력에 ‘AI 날개’…LG전자, 성장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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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10.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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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누적 영업익 4조 돌파
가전·전장 성장에 TV 회복
AI 데이터센터 냉각 누적 수주 3조 돌파
로봇·AI홈 사업도 속도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1조6천736억원…작년 동...<YONHAP NO-3039>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연합
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TV, 전장 사업에서 수익성을 다지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주력 사업에서 축적한 제품·제조 경쟁력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로봇, AI홈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은 누적 수주액이 3분기 3조원을 넘어서며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8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778억원,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각각 9.2%, 55.9% 늘었다. 4개 사업본부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7조원을 웃돌았다.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운영 효율화까지 더해 물류비와 마케팅비 부담을 줄였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거뒀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프리미엄 전략이 가전에 이어 TV 사업의 실적 회복에도 힘을 보탰다.

전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과 매출 확대, 운영 효율화가 성과를 이끌었다.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이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AI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에서 나타났다. LG전자의 관련 누적 수주액은 상반기 약 6000억원에서 3분기 3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AI 서버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공조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이 신규 수요와 맞물린 결과다.

LG전자는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4분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대형 프로젝트에 적기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3분기 ES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1736억원, 영업이익은 872억원이었다. 해외 상업용 공조 판매가 늘었지만, 신사업 수주 확대에 대비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봇과 AI홈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으며,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병행한다. AI홈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구독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역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3분기 제품·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매출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3.4% 늘었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반복 매출과 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도 B2B, 구독, 온라인 등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로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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