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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손보, 3분기 나란히 적자…하나손보 846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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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10. 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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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투자손익 적자에 일회성 법인세 반영
손보,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에 505억원 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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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 전관. /박상선 기자
하나금융그룹 계열 보험사들이 올 3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47억원, 하나손해보험은 8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3일 하나생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7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순이익 302억원보다 349억원 감소했다. 투자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데다 일회성 법인세 부담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보험손익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258억원)보다 30.6% 줄었다. 보장성 상품 중심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늘면서 보험손익이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90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109억원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기존 투자자산인 국내외 대체투자·대출의 공정가치 평가 하락으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이 199억원 감소했다.

지주 연결납세 적용에 따른 상반기 법인세 비용 122억원이 반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법인세 부담이 확대되면서 세전이익을 거두고도 당기순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양질의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와 위험자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손보의 경우, 3분기 당기순손실은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324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손익이 크게 악화된 주요 원인은 2분기 금융감독원의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 도입에 따른 일시적 영향 505억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하나손보는 "이와 함께 2020년 하나금융그룹 편입 이후 2022년까지 추진한 보험업무 시스템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연간 2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영업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도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3분기 누적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장기보험은 보험대리점(GA)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는 것이다. 하나카드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 정비, 영업 기반 확충을 통해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도 3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억원 증가했다"고 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온라인(CM)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일반보험도 전년 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자산운용이익은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도 매출 확대 및 퇴직연금 자금 유입 등에 따라 전년 대비 9800억원 이상 증가한 2조 832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손보는 외형 확대와 함께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보험 상품 포트폴리오와 보유계약의 질을 개선하고, 자동차보험 CM 채널 경쟁력 강화와 사업비 효율화를 추진한다.손해율과 사업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확대된 영업 기반을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연말 간편보험 신규담보 기준 반영 등 금감원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에 따른 추가적인 회계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선제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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