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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 요미우리 새 사령탑에 ‘고질라’ 마쓰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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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0.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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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62대 4번 타자로, 亞 선수 첫 美 WS MVP 선정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만 감독 맡는 순혈주의 고수
마쓰이 히데키
우리에게 '고질라'란 별명으로 익숙한 일본프로야구 강타자 출신 마쓰이 히데키가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으로 나선다./AP·연합
우리에게 '고질라'란 별명으로 익숙한 일본프로야구 강타자 출신 마쓰이 히데키가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요미우리 기관지 격인 스포츠호치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마쓰이 신임 감독은 미국으로 떠난 지 25년만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요미우리의 62대 4번 타자로 활약한 그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하고 홈런 332개·타점 889개를 남긴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에서 7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년씩 차례로 뛰며 빅리그 통산 타율 0.282와 홈런 175개, 타점 760개를 기록했다.

또 마쓰이는 역대 빅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한 획을 그었다. 2013년 은퇴하고 나서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삼아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망주들을 지도해왔다.

스포츠호치는 마쓰이 감독 선임의 배경으로 지난해 6월 타계한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 전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과 마쓰이 감독의 인연을 되짚었다.

89세를 일기로 타계한 나가시마 전 감독은 요미우리의 전설적인 타자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요미우리와 일본 야구의 얼굴이었다. 나가시마 전 감독의 제자인 마쓰이 감독은 2013년 고인과 국민영예상을 나란히 받은데 이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요미우리를 대표하는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및 고인과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일본을 상징하는 체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호치는 두 사람의 오랜 관계를 이 같이 조명하며 요미우리를 사랑한 나가시마 전 감독의 유지를 이어 마쓰이 감독이 요미우리 사령탑에 취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구단의 오랜 전통인 순혈주의를 이번에도 지켰다. 요미우리의 순혈주의란 요미우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팀의 에이스 또는 4번 타자로 활동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전통을 의미하는데, 올 시즌 중반 가정 폭력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도 요미우리 72번째 4번 타자 출신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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