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환경서 임무 수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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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용철 소방청장,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이 함께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오후 6시14분께 빈소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무릎을 꿇어 분향한 뒤 묵념했다. 고인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의 뜻을 담아 옥조근정훈장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고인의 배우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딸이 몇 살인지 물었고 "7살"이라는 답을 듣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 밖에 있던 고인의 아버지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유가족이 "딸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꼭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소방공무원들이 나라를 위해 감당하는 희생에 고마움 이상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같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해 치료 중인 소방대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윤 장관에게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도 조문 소식을 전하며 "고인과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참으로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 소방위는 전날 부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0시55분께 숨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에 대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 외에도 40대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소방관 4명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모두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