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김지용 넘어도 공소청장 고비…檢개혁 후속인선 또다른 ‘뇌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15010004540

글자크기

닫기

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0. 14. 17:5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회서 집안싸움
민주, 李대통령 인선 내홍 봉합 못한채
공소청 초대 수장도 檢 출신 쟁점 우려
공개 비판 임은정 중수청장 징계도 변수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에 반대해 온 당내 강경파가 청문회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면서다. 지도부가 대통령 인사권 존중과 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강조했지만, 김 후보자를 둘러싼 파열음은 청문회장 밖으로도 번졌다.

14일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직무정지에 반대하는 검사장 집단성명에 참여한 일을 놓고 격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이 "지금도 당시 판단이 적절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그 당시에는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위공직자로서 집단 반발이 적절했느냐"는 추궁에는 "저는 집단 반발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당 김영배 의원은 이를 임은정 청장의 공개 비판과 연결해 따졌다. 김 의원은 "본인은 집단행동을 해놓고 '임은정은 안 된다', 그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가 집단행동의 성립 요건을 거론하자 "말장난하지 말라"며 "중수청에서 수사관 열 몇 명이 성명을 발표하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자는 결국 "국어적 개념에서 집단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도부는 청문회 전부터 공개 반대의 수위 조절을 주문해왔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김 후보자 인선에 반대해 온 추미애 경기지사를 겨냥해 "각자의 처지와 역할에 맞게 정확하게 하는 것,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진화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살펴볼 차례"라고 말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최종적인 인사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인사의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문회가 시작된 뒤 최 최고위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의 송곳 질의에 엉뚱한 답변을 한다. 말을 돌린다"며 "올곧게 일할 검사 찾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답답하고 슬프다"고 적었다. 인사권 존중을 강조하면서도 후보자의 답변에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박규환 민주당 경북도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도 "답답하다. 이런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에 알맞을까"라고 했다.

청문회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질 여지는 남아 있다. 공소청 초대 수장 인선에서도 검사 출신 발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 청장에 대한 중수청의 첫 감찰 역시 변수다. 김 후보자는 '임은정 징계' 여부를 묻는 질의에 "감찰 담당자가 독립적으로 감찰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대통령의 임명 결정이 향후 여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심준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