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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장, 크로아티아 대통령·총리 면담…“천무 도입, 의미 있는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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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0. 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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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에너지·경제 협력 논의…공동회견서 3대 협력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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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국회의장이 9일(현지시간),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면담했다./국회의장실
조정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대통령·총리를 만나 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이날 자그레브 대통령궁에서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에게 "연간 40만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찾는다"며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청년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미래세대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지정학적 난관에도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한국의 성취에 감명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조 의장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의 면담에서 크로아티아의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공급 계약을 "양국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철도·교통 현대화 사업에서도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한국의 방산 산업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천무 계약은 크로아티아의 방어 시스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 의장은 이날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크로아티아 국회의장과 공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그는 천무 도입에 대해 "양국 간 신뢰가 실질적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단순한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산업·기술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인프라,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를 3대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경제 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제조업, 조선, 자동차, 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인프라 기술을 크로아티아의 항만·물류 네트워크와 결합하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허브화 정책을 추진 중인 크로아티아를 거론하며 "리예카항을 비롯한 항만과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양국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얀드로코비치 의장은 조 의장의 방한 초청을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양국 의회 관계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찬에서 공군·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강민국 의원 등이 동행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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