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빛으로 뇌세포 조절’ 광유전학 개척 3인, 노벨 생리의학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05010001203

글자크기

닫기

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10. 05. 19:4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다이서로스·헤게만·나겔 공동수상
기억·감정·행동 밝히는 ‘뇌 지도’ 길 열어
스크린샷 2026-10-05 193836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빛을 이용해 살아 있는 생체 조직의 세포를 조절하는 '광유전학'(光遺傳學·optogenetics)을 개척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 3명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를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들의 광개폐성 이온 채널(light-gated ion channels)과 광유전학(optogenetics)에 관한 발견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광유전학은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뇌 속에서 신경세포가 기억과 감정, 행동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헤게만과 나겔이 단세포 조류(藻類·algae)에서 발견한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이라는 단백질이었다. 이후 다이서로스는 이 단백질을 이용해 빛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스위치를 만들어냈다.

위원회는 세 과학자의 연구가 신경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개발한 방법은 현재 전 세계 연구실에서 뇌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광유전학은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과 감정·행동·신체 기능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과거에는 뇌의 어느 부위가 특정 기능과 연관돼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위원회는 뇌가 감정과 행동, 신체 기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면서 광유전학의 등장으로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른바 '뇌 지도'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공동수상자인 다이서로스는 1971년생 미국 출신이며 헤게만은 1954년생, 나겔은 1953년생으로 모두 독일 출신이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의 총상금은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1000만원)다. 세 공동수상자가 각각 3분의 1씩 나눠 1인당 400만 크로나(약 5억3600만원)를 받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이어진다.
남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