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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확보 강조한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으로 승부수…“올해 수주목표 1조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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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10.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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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재건축이 어려운 아파트가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면서, 관련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해 '1등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것이 회사의 구상이다.

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리모델링 신규 수주 목표치를 1조원을 설정했다. 현재까지 △서울 문래현대5차(1709억원·1월) △서울 가락한신아파트(1612억원·8월) △경기 분당 한솔마을6단지아파트(4424억원·9월) 등 총 7745억원을 수주한 것을 고려하면 남은 3개월간 2255억원을 수주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회사가 올해 도시정비사업의 수주 목표액 6조5000억원을 고려하면, 15.4%를 리모델링에서 수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리모델링 수주액(2조135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지만, 이는 경쟁력 저하가 아닌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결과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에 수주액이 커졌지만, 리모델링 사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올해 리모델링 수주 목표치로 설정한 1조원은 '국내 1등 브랜드'라는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20년 이상의 준공 단지, 노후화가 시작되는 단지들이 대상이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도 포함된다"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핵심 입지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이수 신동아 4차 등 우량 사업지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리모델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는 전담 조직을 꾸린 2014년부터다. 2023년에는 리모델링 조직을 확대해 영업·관리·기술 분야별 전문가 중심의 사업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재건축은 규제가 까다롭고 사업 기간이 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사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 기존 건물의 뼈대를 살리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준 국내 리모델링 시장규모는 2020년 30조원에서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도 뛰어들었다.

성과도 뚜렷하다는 점도 회사가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은 14조원이 넘는다. 회사 입장에선 든든한 우군이다. 회사의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인데, 리모델링은 여기에 부합한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적시했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업계 최다 준공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12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며 "법적 의무가 없어도 주거 품질 향상을 위해 리모델링 아파트 전용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바닥·천장 두께를 줄이면서도 신축 수준의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구현한 기술로 국토교통부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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