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월 1일의 중국 국경절 77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근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 간 합의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마지 못해 축하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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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1일 중국의 국경절 77주년을 축하하는 간단한 메시지를 발표했다./신화(新華)통신.
미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현지 시간) 중국 국경절을 맞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짤막한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을 대표해 중국의 10월 1일 국경절을 축하한다. 미국은 중국 국민들에게 앞으로 한 해 동안 건강과 행복, 번영,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국경절을 맞을 때면 관례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메시지가 지난해 발표한 축하 성명과 내용이 동일한 것은 때문에 크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성명은 다소 특이할 수 있었다.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워싱턴DC를 떠난 지 불과 닷새 만에 발표된 탓이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는 달리 성명에는 최근 그의 미국 방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양국이 도출한 무역 관련 합의나 올해 후반 예정된 미중 정상 간 추가 회담에 대한 내용 역시 담기지 않았다. 양 정상이 올해 두 차례 더 만날 예정인 사실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는데도 그랬다. 단순한 성의 부족만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무려나 미국 정부는 중국 국경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는 기존 관행은 이어갔다. 단순하게 예의를 지킨 것에 불과하겠으나 그래도 평가는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