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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살률 역대 최고…교육부, 학생 마음건강·자살예방 자문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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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9.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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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마음건강 및 자살예방 정책 자문단 위촉
교육계·학계·의료계 전문가 12인 위촉
가정·학교 아우른 통합지원 강화
학생마음건강 및 자살예방정책자문단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30일 서울 달개비컨퍼런스하우스에서 '학생 마음건강 및 자살예방 정책 자문단' 위원 12명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교육부
지난해 10대 자살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교육부가 교육·의료·상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위촉하고 학생 마음 건강과 자살 예방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30일 서울 달개비컨퍼런스하우스에서 '학생 마음건강 및 자살예방 정책 자문단' 위원 12명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교육계·학계·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 마음건강 정책 수립과 관련 법령·제도 개선 등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지난 6월 발표한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의 추진 경과와 '학생 정서와 학생 개인 배경 요인 간 관계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단 출범은 학생 자살 문제가 교육 현장만의 대응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 이후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교육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의료·상담 등 다양한 영역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상시 자문체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0대 자살 문제는 악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6명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4.2명에서 10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전체 자살 사망자가 전년보다 4.9% 감소하고 다른 연령대의 자살률도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학생의 정서 문제에는 개인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정책연구 과제로 수행된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이지혜 교수의 '학생 정서와 학생 개인 배경 요인 간 관계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또래관계는 불안·우울·자해·자살사고 등 모든 정서 문제의 보호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부모와의 부정적 의사소통은 모든 정서 문제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와 스마트폰 의존, 게임중독, 음주, 유해약물, 가정 내 언어폭력 등도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연구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3만38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살예방
교육부
교육부는 학생의 정서 문제를 개인 심리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도움 요청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부모·자녀 간 소통과 가족 상담을 확대하고 학교에서는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교사의 정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자해·자살 위험이 확인된 학생은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공동 사례관리 등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최교진 장관은 "학생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교육과 상담, 의료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문단이 정책과 현장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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