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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인디음악 육성을 위해 내년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60억원은 내년 문화·예술에 배정된 전체 예산 5조9372억원 중 0.1%에도 못 미치는 아주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정부가 인디음악 발전에 쓸 전용 예산을 배정한 것 자체가 처음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 있는 금액이라 볼 수 있다.
160억원의 예산 상당 부분은 인디 뮤지션 전용 공연장 조성과 지역 음악 축제에 쓰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60억원 예산의 절반인 80억원은 인디 음악가들이 공연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투입된다. 복합 문화공간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디 음악의 중심지인 서울 홍익대 주변에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30억원은 지역 인디음악 페스티벌에 배정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3곳을 선정해 각각 10억씩 지원하고, 지역의 대표 관광 축제로 키워 지방 인디음악 생태계도 조성한다는 취지다.
인디음악 예산이 내년 새롭게 배정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특히 비주류 음악인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사실 이 대통령의 '인디밴드 사랑'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인뮤페)'은 이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 직접 만든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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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인디밴드가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설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 이에 경기도는 인뮤페를 만들었다. 경기도는 이듬해인 2020년 첫 공연을 준비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은 취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2021년 온라인 공연으로 첫발을 뗀 인뮤페는 올해 10월에도 열리는 경기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일반 락페스티벌 입장료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인디밴드·락페스티벌 마니아들에게는 '착한 공연'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산의 대표 라이브클럽인 '오방가르드'가 관객에게 춤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일을 지적하며, 단속 유예 방안과 시대착오적인 법령 수정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독립예술 분야라든지 순수문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소재를 발굴하고, 작가를 키우고, 제작·유통을 지원하고, 국제 경쟁이 가능하도록 펀드도 만들어서 함께 투자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이런 일들을 정부 단위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이 지난 7일 프랑스 생폴드방스에서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등 한국 영화인들을 만나서 한 말은 독립예술을 바라보는 이 대통령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대통령 지시로 배정된 160억원 인디음악 전용 예산이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 실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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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 2025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공연 현장(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9m/25d/20260925010016682000903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