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상 '전설' 무로후시 부자, 성화 최종 봉송 맡아
3만 규모 관중석 곳곳 비어…저조한 대회 열기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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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으로 올해로 20회 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 나루히토 일왕 부부,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 했다.
선수단 입장은 영문 국가명 순서로 이뤄져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은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기수로 앞세워 16번째로 입장했다. 관중석의 최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은 태극기와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북한은 'DPR Korea'란 영문명에 맞춰 8번째로 들어왔고 OCA 난민팀이 45번째, 개최국 일본이 46번째로 가장 마지막을 장식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자 오무라 조직위원장과 알사니 의장이 연설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원했으며, 알사니 의장의 소개를 받고 나온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일본 출신 스포츠 영웅 다니모토 아유미(유도)와 다카하시 나오코(마라톤), 하기노 고스케(수영), 하네다 다쿠야(카누), 요시다 사오리(레슬링), 다나카 마키(농구)가 OCA기를 하트 무대 한쪽으로 옮겨 일본 국기와 함께 게양했다.
선수 대표 선서는 육상 선수 다나카 유리와 아카마쓰 료이치가 맡았다. 다나카는 대회 주요 개최지인 아이치현, 아카마쓰는 일부 경기가 열리는 기후현에서 각각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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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무로후시도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금메달을 다섯 차례나 목에 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금속 질감의 대칭적 곡선 디자인을 자랑하는 성화대는 나고야성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금빛 샤치호코(호랑이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한 상상 속 동물)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은 개회식은 일본 음악과 의상, 지역의 문화 유산 등에 레이저·드론·인공지능(AI) 기술 등이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3만석 규모 관중석 상당 부분이 비어, 부실한 대회 운영 만큼이나 시원치 않은 현지 반응을 입증했다.
한편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 여기서 하나로'('IMAGINE ONE ASIA ここで、ひとつに')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43개 종목·71개 세부 종목에 46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을 포함해 1만여명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10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삼았다. 20일 열리는 근대 5종과 테크볼, 남자 농구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