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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안 산적한데… 경제사령탑 2주째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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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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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깊은 李… 후보 압축해 검증 진행
청와대. /박성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퇴 이후 2주째 이어진 '경제사령탑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책과 대미 전략투자,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데다 국정 지지율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책 연속성과 쇄신 효과를 동시에 낼 후임 인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지난 1일 물러난 뒤 정책실장 자리는 15일로 공석 2주를 맞는다. 청와대는 현재 후보군을 압축해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경제·사회 정책을 총괄 조율할 컨트롤타워를 장기간 비워두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정책실장은 부동산 시장 대응을 비롯해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AI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등 핵심 국정과제를 동시에 조율해야 한다. 김 전 실장 사퇴 이후 흔들릴 수 있는 청와대 경제라인을 안정시키고 주요 정책의 추진력을 이어가는 역할도 요구된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김 장관은 산업·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다만 현재 대미 전략투자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한미가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만큼 김 장관을 이동시킬 경우 통상라인의 연속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후임 인선은 최근 악화한 여론과도 맞물려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청와대로서는 경제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분위기 전환 효과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근 인사 문제가 워낙 커져서 대통령의 고심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자리인 만큼 후임 정책실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청와대 경제라인 재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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