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희대 체제 사법부 불신 정조준
野, 재제청 논란 사법 독립 침해 비판
金, 처남 찬스 저가 전세 의혹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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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가 대법원장의 헌법상 제청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선택적 재제청이 헌법상 가능하다고 보느냐. 대법원장이 대통령 부하인가"라며 "대통령이 반려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자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사법부 독립 침해는 탄핵 사유"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 대법원장은 상호 존중해야 하는 지위"라며 "대법원장께서 여러 법리적 검토뿐 아니라 정치적 상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5개 재판 중단' 문제도 쟁점이 됐다. 윤용근 의원이 대통령 취임 전 기소된 사건의 재판을 중단하도록 한 직접적인 헌법·법률상 근거가 있는지를 묻자 김 후보자는 "직접적인 근거 규정은 없다"면서도 "헌법 84조 해석을 통해 각 재판부가 재판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도 "헌법 84조의 형사소추는 기소를 의미한다"며 "중단된 이 대통령 재판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지 9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과정을 문제 삼았다.
채현일 의원은 "수만 페이지의 수사기록과 여러 쟁점이 얽힌 사건을 단 9일 만에 전원합의체에서 끝내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절차적인 진행이 다소 이례적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의 절차와 판단은 재판부가 여러 사정을 종합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체제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졌다고도 비판했다. 김영호 의원은 "유력 대통령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고 장기간 사법 공백을 감수하면서 대법관 제청을 미뤄왔다"며 조 대법원장을 겨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사법 불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른바 '처남 찬스'를 통한 강남 아파트 저가 전세 의혹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처남 소유의 강남 아파트에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을 내고 장기간 거주하면서 사실상 증여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증여받는다는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증여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현재 증여세 납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