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2030년까지 취약사면·배수시설 집중 보강
다목적댐 이어 용수전용댐 14곳까지 안전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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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은 오는 2030년까지 다목적댐과 홍수조절댐, 용수전용댐 등 관리 댐 37곳의 취약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댐 주변의 위험사면을 보강하고 점검·복구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구역과 노후 배수시설 등을 정비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댐 37곳 가운데 57%는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댐이다. 특히 댐 주변 사면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토사 유실이나 낙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등이 잦아지면서 취약사면과 배수체계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도 커졌다. 최근 오산 옹벽 붕괴 등 기반시설 사고로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사업 추진의 배경이 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존 안전관리 방식은 시설물의 상태와 손상부를 파악한 뒤 보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사업은 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평가·보강·관리하고 접근 제약구역을 개선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는 지난해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소양강·충주·용담·보령·주암·장흥·안동·임하·보현산·밀양댐 등 다목적댐 10곳이다. 지난 3월 실시설계를 마쳤고 최근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2단계는 횡성·대청·부안·섬진강·남강·합천·군위·김천부항·성덕·영주댐 등 나머지 다목적댐 10곳과 평화의댐·군남댐·한탄강댐 등 홍수조절댐 3곳이다. 이달부터 이들 13개 댐의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내년 10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부터 공사에 나선다.
이번에 추가되는 3단계는 용수전용댐 14곳이다. 광동·달방·수어·평림·운문·대곡·대암·사연·선암·영천·안계·감포·연초·구천댐이 대상이다. 수공은 이달부터 추가조사와 사면 안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5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공이 최근 댐 관리구역 내 주요 사고 유형과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댐 주변 사면과 진입도로 등의 유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취약사면과 배수시설, 접근이 어려운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보강해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계획된 1~3단계 전체 사업비는 약 6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본댐과 함께 주변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취약사면의 평가와 보수·보강,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접근 제약구역과 배수체계를 정비·신설해 통합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