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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 “IPO 통해 생산능력 확충…방산 양산·우주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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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9.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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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203억 설비·164억 R&D 투입
16~17일 일반청약…30일 코스닥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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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가운데)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 활용 계획과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향후 예정된 양산 물량을 현재 생산능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공장 확충이 필요합니다.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방산 수출 확대와 신규 무기체계 양산에 맞춰 생산능력을 늘리고, 항법·항재밍 기술의 적용 영역을 우주와 대드론 등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주요 대형 사업이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미사일이나 전차, 무인기 등에 들어가는 항법·항재밍 장치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항법은 무기체계의 위치와 속도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고, 항재밍은 적의 전파 방해 속에서도 위성항법 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신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매출은 485억원이다. 임직원 184명 가운데 R&D 인력은 79명으로 43%를 차지한다.

덕산넵코어스가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꼽는 사업은 다연장로켓 천무다. 현재 천무에는 이 회사의 항법장치가 들어가며 국내뿐 아니라 폴란드 등 수출 물량에도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항재밍 장치를 추가하면 판매단가가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황 대표는 국내 기존 물량의 성능개량과 해외 수출을 고려하면 천무 관련 사업에서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155㎜ 포탄에 항법·항재밍 기능을 넣는 탄도수정신관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K9 자주포 수출 때 함께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에 들어가는 탐색기는 2028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적 드론의 항법 신호를 교란하거나 속이는 대드론 장비와 중고도 무인기용 데이터링크도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주 사업도 키운다. 덕산넵코어스는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부터 오는 10월 예정된 5차 발사까지 위성항법수신기를 공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저궤도 소형위성과 차세대·재사용 발사체용 항법·항재밍 장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에도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 전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황 대표는 "방산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 개발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산넵코어스는 현재 약 13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5% 이상이 이미 개발 중이거나 양산 단계에 들어간 사업이다. 늘어날 생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자금 가운데 203억원을 공장 확보와 설비 확충에, 164억원을 항법·항재밍 기술의 소형화와 고도화 등을 위한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는 300만주를 100%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400~1만4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72억~438억원이다. 오는 16~17일 일반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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