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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에도 원유 도입 회복…7월 전년比 9.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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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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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450만배럴까지 감소 후 9318만배럴로 반등
정부 수급 지원·비축유 스와프 영향…정유4사 국내 공급 유지
주유소 기름값 17주째 하락
주유소 기름값 17주째 하락./연합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봉쇄에도 국내 원유 도입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석유제품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전쟁 초기 원유 도입량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정유사들의 원유 확보로 7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도입량이 늘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석유수급통계 기준 지난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318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지난 4월 원유 도입량이 약 6450만배럴까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868만배럴 늘어난 규모다. 4월 도입량은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

협회는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가 도입량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도 원유 확보에 나서는 한편 최고가격제와 함께 시행된 매점매석 금지 고시에 맞춰 휘발유·등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국내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도입이 회복되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에도 국내에서는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최고가격제 시행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사들은 내수 공급을 우선하고 있다.

국내 수급을 유지하면서 일부 석유제품은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 수급난으로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요청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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