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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장관 후보, 조직 안정화 방점… 사관학교 통합·전작권 전환 추진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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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8. 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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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후보자에 육사출신 강신철
문민 국방장관 시대 1년 만에 막 내려
강훈식 "국방혁신의 새로운 길 열 것"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오른쪽)을 지명하면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교체 수순에 들어갔다. /제공=연합·청와대
30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가 지명되면서 향후 국방개혁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4성 장군이 국방부 수장 후보로 발탁된 만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사관학교 통합 등 굵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주목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에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 앞에 놓인 첫 시험대는 사관학교 통합이다. 현재 국방부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의 4년제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공청회에서 동문과 생도들의 거센 반발이 표출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 후보자가 기존 통합안을 그대로 밀어붙일지, 각 군 전문성을 반영해 보완하거나 속도 조절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군 안팎에서는 민간 출신 장관에 이어 육사 출신 4성 장군을 발탁한 데 대해 사관학교 통합 등 군 내부 현안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동시에 '육사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통합 과정에서 각 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작권 전환도 핵심 과제다. 강 후보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미군 수뇌부와 직접 호흡을 맞춘 만큼 전환 과정에서 한미 간 소통과 공조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권 전환은 군사적 준비뿐 아니라 한미 간 정치·외교적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연합작전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장관이었던 안규백 장관 체제는 1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군 정상화를 내세워 대장급 장성 교체와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드론작전사령부 개편, 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기본계획 수립, 국군사관학교 창설 등 굵직한 국방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다만 군무이탈 의혹과 한미 공조 논란, 사관학교 통합 반발 등이 이어지며 군 안팎의 저항에도 부딪혔다. 안 장관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수십만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로서는 안 장관이 추진해 온 개혁 과제를 이어가면서도 군 내부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까지 함께 이뤄야 하는 과제와 직면하게 됐다.

한편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로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했다. 강 실장은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계엄에 연루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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