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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 691명·실종 3000명 육박… 구조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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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8.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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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악 지형·협곡 탓 구조 난항
자연댐 호수 범람 위험 가능성 여전
재건 비용 40억~50억달러… GDP 10%
NEPAL-FLOODS/ <YONHAP NO-4174> (REUTERS)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생존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며 잔해 위에 앉아 있다./로이터 연합
히말라야 빙하·암석 붕괴로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에서 29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가 최소 691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 수도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네팔 당국은 네팔 내 사망자는 최소 6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티베트 국경에서 대홍수로 16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은 546명이라고 밝혔다. 양국 전체 사망자 수는 총 691명으로 늘어났다.

네팔 당국은 수습된 일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보건 위험과 전염병 발생 우려 때문에 네팔 치트완 지역 행정 당국은 DNA 표본을 채취한 뒤 시신을 매장할 계획이다.

구조대는 무너져 내린 암석을 뚫어야 하지만, 험준한 산악 지형과 좁은 협곡 때문에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정부는 터널 구조팀과 생존자 탐지 기술·DNA 분석·시신 보관 장비 등 전문 지원을 인근 국가들에 요청했다.

인도는 11명의 터널 구조팀을 파견했으며, 중국 정부는 네팔 수력발전소 지하 터널에 갇힌 인원을 구출하기 위해 현장에 터널 전문 특수 구조팀 5명을 파견했으며, 추가로 4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상류의 자연댐 호수 두 곳의 추가 범람 위험 등으로 구조 활동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토석류가 물길을 막아 형성된 호수 중 하나가 넘쳐흐르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구조 인력과 장비 투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 비용이 대규모란 점도 네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장관은 초기 추산 결과 피해 복구에 40억~50억 달러(약 5조5200억원~6조9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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