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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예금 첫 1000억달러 돌파…외화예금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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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8. 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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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달러 선취매…달러예금 111억달러↑
기업예금 135억7000만달러 늘어…증가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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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 선취매와 기업의 외화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기록한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달러화 예금이었다. 7월 말 달러화 예금 잔액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간 증가폭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이 달러화 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동안 125.4원 하락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은 1125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956억9000만달러로 101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예금도 14억4000만달러 늘어난 15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와 엔화 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54억달러 늘어난 2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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