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니트리 청약 흥행에 투자 ↑
연구개발 넘어 주력사업 자리매김
글로벌기업 생산 가속도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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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7월 17일~8월 17일)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4위를 휴머노이드·로봇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32.78%로 전체 1위에 올랐고,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가 32.35%로 뒤를 이었다. 'RISE AI&로봇'과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도 각각 29.31%, 27.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도 같은 기간 이들 ETF 4종을 총 246억8400만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최근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운 것은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의 IPO다. 지난 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온라인 청약에는 약 978만개 계좌가 참여해 최종 경쟁률 5526 대 1로 과창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 주문액만 약 8조1000억위안(약 1700조원)이 몰렸으며,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610억위안(약 13조원)으로 평가됐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마치면 중국 본토 증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가 된다. 특히 유니트리가 단순한 성장 기대를 넘어 실제 판매를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17억800만위안(약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고, 순이익도 2억8800만 위안(약 610억원)으로 20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에서 지난해 52%까지 확대됐다. 휴머노이드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유니트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관련 기업들의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니트리가 최근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은 약 1만8000대로 지난 5월보다 약 7000대 늘었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기존 모델 S·X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역시 올 3분기 중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가동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의 성장세는 실제 출하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9000대로 전년 동기(5100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약 6만대까지 늘어나고, 2030년에는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완성 로봇 생산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에서 액추에이터·모션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50%에 달하며, 로봇 한 대당 약 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로보티즈와 정밀 감속기를 공급하는 에스피지 등을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고 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글로벌 70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 5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에스피지 역시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인 정밀 감속기를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휴머노이드 양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산업은 기대감이 선반영되던 단계에서 실제 성과를 확인하는 구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전후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동력도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