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용 방산 엔진 양산능력 2배로
AI 데이터센터 겨냥 발전용 체계 구축
2030년 엔진 매출 2조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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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생산기지는 오는 10월 말 증축이 완료되는 '군산 신공장'이다. K2 전차용 엔진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연간 1250대 규모의 발전용 엔진 생산체계를 새롭게 구축한다.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온 엔진 사업에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수요처 발굴을 더해 통합법인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군산 사업장에 총 1168억원을 투입해 방산·대형 발전용 엔진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엔진의 생산 비중을 확대해 전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엔진 사업의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지난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통합해 출범한 법인이다. 엔진 사업은 HD현대가 2021년 인수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영위해온 사업으로, 양사의 사업 통합을 계기로 기존 건설기계 사업과 함께 독자적인 사업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 대표가 엔진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요이다.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사업 특성상 일정 수준의 물량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건설기계 업황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엔진 사업이 실적을 방어하며 전체 수익성을 뒷받침한 배경이다.
실제 엔진 매출은 2020년 8818억원에서 2021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조3264억원까지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여기에 생산능력 확대와 수요처 다변화를 더해 엔진 사업의 외형을 한 단계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엔진 매출을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통합법인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방산 분야에서는 K2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급 엔진 생산을 확대한다. 해당 엔진은 10여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현재 K2 전차에 단독 공급하고 있다. 폴란드와 페루 등 K2 전차 수출 확대에 따른 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군산 신공장에 연간 120대 규모의 방산 엔진 생산능력을 추가한다.
기존 인천공장의 연간 120대 생산능력까지 더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240대로 확대된다. 방산 엔진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축물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비상발전용 엔진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군산 신공장에는 연간 1250대 규모의 1~3MW급 발전용 엔진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내년 1월 배기량 37리터급 엔진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77리터급 엔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 사업도 병행한다. HD건설기계는 전기버스 약 3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88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팩(EPP)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대형 엔진 생산라인도 증설해 데이터센터와 대형 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비상발전기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엔진 사업을 단순한 부품 사업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독자 엔진 기술과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건설기계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부품 교체와 정비·서비스 등 애프터마켓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군산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엔진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미래 먹거리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자 엔진 기술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건설기계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부품 교체와 정비·서비스 등 애프터마켓 영역까지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