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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폭우에 예약 취소했더니…전액 환불부터 80% 수수료까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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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8.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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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난 17일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차량이 파손돼 있다. /연합
경남 거제 일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숙박업소별 환불 조치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여행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최근 거제지역 숙박시설 예약자들 사이에서 폭우로 인한 예약 취소와 환불 여부를 공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거제·통영 지역의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재난 상황을 고려해 17·18일 거제 르 씨엘 방문 예정자들에게 선제적으로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해당일 예약자가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벌점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지역의 숙소 대체 이용도 지원키로 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통영 ~거제 간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다"며 "도로가 정상화될 때까지 면제 정책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의 한 펜션도 예약자들의 이동 상황 등을 고려해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이 펜션은 "오시는 길의 교통 상황과 계속되는 많은 비를 고려해 오늘 예약해주신 고객님께 전액 환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면 환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이용객은 거제의 한 펜션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 펜션과 예약 플랫폼 측에 문의했지만 전액 환불이 어렵고 50% 환불과 일부 포인트 보상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이용객은 "펜션까지 가는 길만이 문제가 아니라 거제 전역이 난리인데 거가대교가 무너지지 않았으니 올 수 있다고만 반복한다"며 "가서 생길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은 나몰라라하고 펜션은 안전하다고만 하면 정말 안심되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거제의 다른 펜션을 예약했다가 현지 도로가 통제돼 숙소에 접근하지 못한 사례를 전했다. 펜션 측이 처음에는 환불이 어렵다고 했지만 실제로 숙소 인근에서 경찰 통제가 이뤄진 뒤 다시 환불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지세포 인근 펜션을 예약했다는 이용객도 "수요일까지는 복구될 것 같고 비 소식도 없다며 취소가 안 된다고 했다"며 "펜션 올라가는 길 초입은 도로 통제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해당 이용객은 예약금의 80%를 수수료로 차감하고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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