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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김주형·임성재, BMW 챔피언십서 ‘최종전 티켓’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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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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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페덱스컵 4위로 여유…
시즌 첫 승·상금 1000만 정조준
김주형 26위·임성재 40위…
셰플러세계 톱랭커 총출동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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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3인방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올라 사실상 최종전 진출을 확보했다. /EPA·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이 한국 남자골프의 마지막 승부처로 떠올랐다. 김시우(31), 김주형(24), 임성재(28)가 나란히 출격해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같은 대회에 나서지만 세 선수의 현재 위치와 목표는 사뭇 다르다. 김시우는 정상 정복을, 김주형은 3년 만의 최종전 복귀를, 임성재는 8년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을 바라본다.

BMW 챔피언십은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이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는 50명으로 출전 선수가 줄었다. 여기서 다시 순위를 추려 28일부터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선다.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 선수는 김시우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렸다. 사실상 최종전 진출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 싸움의 부담보다 우승 경쟁에 집중할 수 있다.

김시우에게 BMW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세 차례 준우승과 두 차례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누적 상금도 961만944달러로 10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PGA 투어가 꼽은 BMW 챔피언십 파워랭킹에서도 김시우는 스코티 셰플러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의 경기력을 보면 최종전 진출을 넘어 우승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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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클럽에서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은 최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선수다. US오픈 3위에 이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했고,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5위에 올랐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김주형은 현재 최종전 진출권 안에 들어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BMW 챔피언십에서 순위가 크게 떨어지면 30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반대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23년 이후 3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PGA 투어 역시 김주형을 파워랭킹 8위에 올리며 최근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여름 들어 되찾은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다.

임성재에게는 세 선수 가운데 가장 절박한 승부다. 시즌 초반 손목 부상 여파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하면서 PO 1차전을 53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순위를 40위까지 단숨에 끌어올렸다. 탈락 위기에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최종전 경쟁에도 다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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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40위에 위치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30위 이상에 들어야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투어 챔피언십 8년 연속 출전 기록을 쓸 수 있다. /제공=KPGA
임성재가 넘어야 할 벽은 페덱스컵 30위다. 현재 40위인 만큼 BMW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올라야 한다. 특히 임성재는 2019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최종전에 나섰고, 2022년에는 공동 2위라는 최고 성적까지 거뒀다. 올해 8년 연속 출전에 성공한다면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 캐머런 영, 맷 피츠패트릭, 토미 플리트우드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PGA 투어가 셰플러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가운데 김시우 4위, 김주형 8위, 임성재 9위 등 한국 선수 세 명 모두 파워랭킹 톱10에 포함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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