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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재명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무반응…자국 기념행사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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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8. 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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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경축행사…우호국 정상 축전도
북한 각지서 광복 81주년 경축공연 진행
북한 각지서 광복 81주년 경축공연 진행./연합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16일 오전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남측 경축사를 언급하지 않은 채 자국 기념행사 소식만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매체는 광복절을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며 전국 각지의 기념행사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주민들이 금수산태양궁전과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혜산혁명열사릉을 찾아 헌화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선혁명박물관 참관과 혁명전적지 답사, 항일빨치산 참가자 회상기 발표모임과 웅변모임도 열렸다.

평양을 비롯한 전국의 공장과 농장, 학교에는 인공기가 게양됐다. 만수대예술단이 동평양대극장에서 경축공연을 열었고, 국립연극극장에서는 단막극 '내가 찾는 사람'이 무대에 올랐다.

옥류관과 경암산국수집, 함흥 신흥관 등 식당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문수물놀이장에 주민들이 몰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김일성경기장에서는 대동강팀과 홰불팀의 '홰불컵' 축구 경기가 열렸다. 개선문광장에서 여맹원 무도회가, 김일성광장에서 야회와 축포 발사가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우호국 정상들의 축전이 전달됐다.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로사리오 무리요 공동 대통령 부부는 축전에서 자주와 정의를 위한 공동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북한 주재 니카라과 대사는 만수대 언덕 동상에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적도기니는 농업·축산·산림성 고문 명의로 꽃바구니를 보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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