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리도 환율도 은행 편…실적·자본 순풍타는 은행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3010004666

글자크기

닫기

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08. 13. 18:0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RX 은행지수 연초 이후 25.9% 상승…코스피 상승률 0.5% 웃돌아
금리 인상에 이자이익 기대…환율 하락에 CET1 개선·주주환원 확대
코스피
13일 하나은행 딜링룸./연합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주와 증권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가 2분기 호실적에도 하반기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자산 변동성 등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사이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자본비율 개선 기대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은행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KRX은행지수는 1303.78에서 1641.05로 25.9% 상승했다. 주요 금융지주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하나금융지주가 37.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신한지주 37.6%, KB금융 33.8%, 우리금융 18.9% 순이었다.

증권주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증권사들이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증시 활황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던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면서 이익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7.6% 쪼그라들었다. 이에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이 지속되는 만큼 증권주의 본격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주는 실적이 주가를 받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11조339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처음 11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이 묶인 상황에서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됐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더해졌다.

금리 환경도 은행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세와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환율 하락도 은행주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9.4원에 마감했다. 2분기 1549.4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1400원선까지 내려오면서 금융지주의 자본비율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융지주가 보유한 외화 위험가중자산(RWA)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RWA가 줄어들면 별도의 자본 확충 없이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CET1 비율은 주주환원 여력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내려가면 은행의 자본비율이 좋아지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