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당노선 엇갈리던 국힘 투톱, ‘부동산 심판론’ 한목소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2010003778

글자크기

닫기

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8. 11. 17: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민생행보 역점 세제 개편안 총공세
장동혁 "국민포기 정부 세금 폭탄"
정점식 "지방 미분양대책 마련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부동산 세제 개편안 등을 고리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징계 정국'을 앞두고 내홍에 휩싸였던 당이 분산됐던 당력을 민생 의제로 모으고, 화살을 밖으로 돌려 '부동산 심판론'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수도권 집값 상승과 세제·대출 규제, 주택 공급, 지방 악성 미분양 문제까지 부동산 현안을 전방위로 겨냥하고 있다. 그간 당 운영을 놓고 미묘한 온도차를 보여온 지도부 '투톱'도 부동산 문제에서는 호흡을 맞추며 정부·여당 압박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당시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공약 포스터를 공유하며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친 것이다. 국민을 속여서 선거에 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은 잽싸게 집 팔아치우고 국민에겐 세금 폭탄을 던졌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포기정부로 전락했다"고 직격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세제 개편안의 정책 일관성과 지방 악성 미분양 문제를 파고들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나흘 만에 뒤집고 번복하지 말고 발표 전에 책임감 있게 신중하게 검토하라"며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도부 투톱이 부동산을 공통 전선으로 삼은 것은 최근 이어진 당내 갈등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리위원회 징계 등을 둘러싼 내홍으로 당력이 분산된 만큼, 부동산을 매개로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대여 투쟁의 접점을 마련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내홍에 갇힌 야당' 이미지를 벗고 '민생을 챙기는 야당'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사법·입법 갈등 중심의 공세가 강성 지지층 결집에는 유리하지만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으로 외연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집값·세금·대출 등 생활과 직결된 의제를 앞세우려는 것이다.
김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