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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역대급 유입에 ‘사탐런’까지… 수능 경쟁구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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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8.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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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통합수능 D-100
6월 모평 졸업생·검정고시생 20% 육박
지역의사제 도입·반수생 합류도 변수
자연계열 상위권까지 사탐 선택 확산
지원 대학따라 과목별 유불리 엇갈릴 듯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수능은 역대급 N수생 유입과 '사탐런'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 국어·수학 선택과목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수능인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모집 확대까지 겹치면서 상위권 재도전 수요가 커지고 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9일 치러질 이번 수능은 현행 선택과목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 내년부터는 국어·수학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탐구도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새로운 시험 체제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만큼 현행 체제에 익숙한 N수생들의 응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N수생 증가다. 지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지원자 48만8343명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9만6931명으로 19.8%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고3이었던 2007년생이 출생아 수가 많았던 이른바 '황금돼지띠'라는 점도 재수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본수능에서는 N수생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통상 대학 기말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에 뛰어드는 반수생 상당수는 6월 모평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의사제 역시 의대 진학을 노리는 최상위권 N수생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비수도권 31개 의대는 지역의사제로 488명을 선발해 의대 진학을 노리는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기존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상위권 모집 기회가 늘어난 데다 올해가 현행 통합수능과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대입이라는 점이 재수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본수능에서는 반수생까지 합류하면서 N수생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이 본수능의 또 다른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월 모평에서 사회탐구 접수 비율은 역대 최고인 66.9%까지 오른 반면 과학탐구는 33.1%로 떨어졌다. 자연계 중하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사탐 선택이 확산하면서 본수능에서도 이 같은 쏠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사탐과 과탐 모두 기존과 다른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사탐은 자연계 상위권 유입으로 기존 응시생의 등급·표준점수 변동성이 커지고, 과탐은 응시인원 감소로 상위권 학생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두 문제 실수가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수시 수능최저를 탐구로 맞춰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과목별 유불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연계 모집단위의 사탐 허용 여부, 과탐 가산점, 탐구 변환표준점수 산출 방식이 대학마다 달라 같은 탐구 조합이라도 지원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릴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N수생이 늘어난 데다 사탐 쏠림으로 응시집단의 구성까지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본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자신의 위치나 대학별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예년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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