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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넘어 유럽까지…전력 슈퍼사이클 올라탄 일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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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8.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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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초고압 지중송전선로 수주
말레이 등 동남아 진출 가속도
홍성공장 증설로 생산기반 강화
일진전기 홍성공장 공장 전경
일진전기 홍성공장 공장 전경./일진홀딩스
일진전기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맞춰 해외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홍성공장 증설을 마치며 생산능력을 끌어올린 만큼 늘어나는 초고압 전선 수요에 대응할 기반도 마련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2000년대 초 서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신흥국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미주와 유럽 매출은 각각 630억원,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12.5% 증가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와 전기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산업 성장과 함께 전력망 구축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전선 시장은 지난해 약 96억달러에서 2030년 약 188억달러로 연평균 약 1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전기는 최근 해외에서 잇달아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영국 동부와 남동부를 잇는 총 180km 규모의 초고압 송전망 보강 사업 가운데 400kV 초고압 지중송전선로 일부 구간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약 4177만파운드(845억원)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621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275kV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월 싱가포르에서 따낸 1086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동남아시아 수주다.

일진전기는 홍성공장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생산 여력도 확보했다. 해외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충과 수주처 다변화를 통해 추가 수주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제품을 토털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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