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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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은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자산 확대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오토금융(자동차)과 헬스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는 한편, 신성장동력인 기업간거래(B2B) 렌터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10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99.3% 증가한 수준이다. 충당금 전입액이 615억원으로 59.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부터 위험자산을 선별적으로 관리하고 기업금융 사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자산관리에 집중하면서 매매평가손실과 충당금 전입액이 줄었다. 우량 여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대표의 경영 정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 여신그룹장 출신의 김 대표는 지난해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유의자산 정리·매각과 정상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리테일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회의·보고 체계를 효율화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섰다.
하반기 경영전략의 핵심은 '건전성 기반의 안정 성장'이다. 현재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오토금융이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투자금융이 약 40%, 개인금융을 포함한 기타금융이 10% 미만이다. 오토금융과 헬스케어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개인금융은 담보성 여신을 중심으로 자산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투자금융에서는 우량 여신을 선별적으로 취급해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사업으로는 B2B 렌터카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관련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전산·영업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그룹 네트워크와 외부 거래처를 활용해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도 확대한다. 하나은행·하나증권 등과 공동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피투자기업에 그룹 금융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건전성 지표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한 2%, 1.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캐피탈은 부실자산의 절대 규모가 크게 늘었다기보다 경영전략에 따른 금융자산 축소로 비율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나캐피탈은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와 재무건전성, 사업 안정성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체질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