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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마지막 춤이냐, 새 황제의 탄생이냐… 아르헨티나-스페인 결승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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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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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월드컵 2연패 도전 vs 야말의 첫 우승 꿈
창과 방패 맞대결, 우승 향방은 중원에서 갈린다
(SP)U.S.-NEW YORK-FOOTBALL-FIFA WORLD CUP-FANATICS FEST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7일(현지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에 행사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신화·연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스페인이 세계 축구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와 차세대 축구 황제로 불리는 라민 야말의 첫 월드컵 우승 도전이 맞물리며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결승전이 성사됐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네 번째 정상에 도전하고, 스페인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제패를 노린다.

이번 결승의 가장 큰 스토리는 단연 메시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겨지는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또 한 번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고, 이제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개인 두 번째 월드컵 우승과 함께 월드컵 2연패라는 전설적인 업적을 남기게 된다.

반대편에는 세계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야말이 있다. 어린 나이에도 스페인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야말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로 스페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메시가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상징이라면, 야말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이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경쟁을 넘어 세계 축구 권력 교체를 상징하는 무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력만 놓고 보면 스페인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다. 높은 점유율과 강한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고, 대회 내내 공수 균형이 가장 뛰어난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측면 공격은 상대에게 꾸준히 부담을 안겼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에서 우위를 가진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상대에 따라 전술을 유연하게 바꾸며 토너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버티는 중원은 압박과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메시라는 절대적인 해결사가 존재한다.

승부의 열쇠는 중원 장악에 있다. 스페인이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한다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압박을 견뎌내며 메시에게 전환 상황을 만들어준다면 단 한 번의 찬스로도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만 놓고 보면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이었다. 다만 결승전은 전력보다 경험과 한 번의 결정력이 승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우승 멤버들이 다수 남아 있는 데다,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승부사가 건재하다.

메시가 완벽한 라스트 댄스로 자신의 시대를 화려하게 마감할 것인지, 아니면 야말을 앞세운 스페인이 새로운 축구 시대의 개막을 알릴 것인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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