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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선 하루 만에 반납…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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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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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1%↓·삼성전자 8%↓
외국인·기관 3.7조 순매도
코스피 7,000선 반납에 삼전닉스 급락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내줬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촉발된 투자심리 위축이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됐고, 지수는 6% 넘게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 넘게 반등하며 되찾았던 70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반납했다.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한때 6730.87까지 떨어지며 하락률이 7%를 웃돌기도 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격차는 265.06포인트에 달했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7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조3936억원, 기관은 2조369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두 주체의 순매도 규모는 총 3조7626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3조6631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8.77% 하락하며 25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는 11.53% 급락해 다시 2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장 마감 무렵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얼어붙은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조선 협력 관련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5.73%, HD현대중공업은 2.76% 올랐다. 기아(3.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삼성바이오로직스(0.94%)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59포인트(4.53%) 내린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넘게 급등했던 코스닥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813.3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786.59까지 밀렸다. 오전 10시20분께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2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6억원, 15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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