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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vs 야말’, 신구 축구황제 ‘월드컵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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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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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8골로 득점 공동선두 '최고 활약'
조국의 2연패 이끌 '정신적 지주' 역할
야말, 스페인의 '차세대 축구황제' 우뚝
준결승 음바페와 맞대결 '판정승' 상승세
SOCCER-WORLDCUP-ENG-ARG/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르자 두 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
'신구' 축구 황제끼리 세계 최고 무대에서 맞붙는다.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라민 야말(스페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조국의 역사적인 2연패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두 대회 연속 결승으로 이끌었다.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돕는 오른발 크로스로 대회 4호 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준결승 승리 후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선수단 모두가 느꼈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정말 이기고 싶어 한 경기였고, 우리도 그랬다. (두 나라의 대결은) 여전히 특별한 매치업"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하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연거푸 일구고 있다. 32강에서 만난 카보베르데와는 연장전 승부까지 가는 등 벼량 끝에 몰렸지만 결국 승리했고, 16강전에서도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에 0-2로 끌려갔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8강전 스위스전이 가장 고비였다. 또 연장 승부에 돌입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도움에 힘입어 3-1 연장 승리를 거뒀다. 4강전에서도 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막판 패색이 짙었지만 연장 승부 직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매조지었다.

메시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상대 수비진 2-3명이 둘러싸면서 반대로 팀 동료에게 빈 공간이 생기면서 공격력이 더 올라가고 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선 메시가 상대의 거친 파울에 나뒹굴자 팀 동료 5-6명이 순식간에 메시를 둘러싸며 상대 선수를 밀어낸 장면은 메시가 팀에서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SP)U.S.-DALLAS-FOOTBALL-FIFA WORLD CUP-SEMIFINAL-FRA VS ESP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신화·연합
야말의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극강의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7경기 동안 1실점에 그치면서 엄청난 수비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후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긴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16강 포르투갈, 8강 벨기에, 4강 프랑스를 상대로 도장깨기를 마쳤다.

특히 야말과 킬리안 음바페의 신구 대결에서도 야말은 음바페에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진 못했지만 야말은 측면에서 프랑스의 수비진을 흔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음바페가 꽁꽁 묶이면서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일 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야말의 모습이 더욱 부각되면서 야말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야말은 신구 맞대결의 승자라는 상징성도 얻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2연패를 저지할 '차세대 축구 황제' 야말은 자신의 첫 월드컵 트로피에 도전한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1934·1938년), 브라질(1958·1962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 사냥에 나선다. 두 나라의 결승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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