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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직 상실에…정점식 “가슴 참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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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7. 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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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5선 권성동에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2년 확정
"대법, 야당은 속전속결, 권력자는 지연…신뢰 잃을 것"
권성동 "사법부 판단 겸허히…정치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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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의 판결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야당 정치인에 대한 재판은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권력자 재판은 하염없이 늘어지면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건은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 수사를 시작했다"며 "민중기 특검은 '통일교 뇌물 수수 의혹' 전재수 부산시장을 덮어줘 공소시효를 도과시켰고, 야당 정치인 관련 증언에 대해서만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법원을 향해 "최고 권력자(이재명)에 대한 5개 재판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민중기 특검과 3대 특검, 종합 특검에 이르기까지 야당유죄·여당무죄·야당 탄압·편파수사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15일) 권 의원 면회에 다녀온 것과 관련해서 "재판 결과에 대해 크게 낙관적이지 않다는 염려들을 나눴다"며 "1·2심 모두 유죄를 받아 쉽게 파기환송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지 않냐는 염려의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저는 스스로 결백하고 당당했기 때문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며 "다만 한 가지는 간곡히 호소했다. 부디 정치 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을 쓰러뜨리기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되고,한 정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법과 제도를 흔드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정치보복이 저 하나로 마무리되길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며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적지 않았을 것.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저는 이제 공직에서 물러난다"며 "저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강릉시민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평생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9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직전 신상 발언에서 당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저는 아무리 억울해도 민주당에 무죄를 호소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단 하나 부탁한다면, 정치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주시라"며 "우리는 민주당과 달라야 하고, 선거 때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약을 해놓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불체포특권 뒤로 숨어버린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 의원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강원 강릉에 처음 당선된 뒤 19·20·21·22대까지 내리 당선된 국민의힘의 대표적 5선 중진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했고, 이후 복당해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을 두 차례씩 맡는 등 당의 핵심 인사로 활동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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