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美 항소법원, 임산부 타이레놀 복용 안전성 소송 재심리 결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4010005355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14. 16: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전문가 증언 배제한 1심 잘못" 500여건 소송 하급심 환송
제약사 "인과관계 입증 안 돼"…의학계도 복용 권고 유지
KENVUE-TYLENOL/ <YONHAP NO-0027> (REUTERS)
지난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웽크스빌에서 촬영된 진통제 타이레놀 상자들./로이터 연합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13일(현지시간)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자폐증 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담긴 500여건의 소송을 다시 심리하라고 결정했다.

뉴욕 맨해튼 소재 제2연방순회항소법원은 이날 원고 측이 제출한 의학 전문가들의 증언을 1심 재판부가 배제한 것이 잘못이라고 판단해 재판부 3명 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해당 건을 하급심으로 환송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전문가들은 임산부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ADHD 등 신경발당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증언할 예정이었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 애슐리 켈러 변호사는 "항소법원은 태아 시기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신경발달장애 발병을 연결하는 방대한 연구에 관한 우리 전문가들의 분석을 신뢰할 만하다고 인정했다"며 "이 증거를 배심원단 앞에서 제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켄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과학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또는 ADHD 사이에 입증된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주제와 관련된 과학적 연구를 검토한 많은 공중보건 및 의료 전문가들과 같은 입장"이라며 "우리는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하며 소송에 계속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한 뒤 출산한 자녀가 자폐증이나 ADHD 진단을 받았다며 그 가족들이 타이레놀 제조·판매사 켄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학장인 안드레아 바카렐리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연구 결과를 선별적으로 인용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송을 기각했다.

과학계는 지난 수십년 동안 타이레놀과 신경발달장애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지만 아직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주요 의학 단체들은 임신 중 복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진통제로 타이레놀을 권고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사에서 분사한 헬스케어기업 켄뷰는 최근 미국 생활용품업체 킴벌리클라크로 400억 달러(약 59조8000억원) 이상에 인수되는 데 합의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