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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홀란, 16강서 브라질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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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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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서 코트디부아르 2-1 제압
홀란 5호골로 득점왕 경쟁 계속
'외데고르 창조성+탄탄한 조직력'
노르웨이, 브라질과 8강 길목 격돌
APTOPIX Norway Ivory Coast WCup Soccer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뽑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바이킹 군단' 노르웨이가 엘링 홀란의 한 방으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노르웨이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토너먼트 첫 승리까지 작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16강 상대는 일본을 꺾고 올라온 브라질이다.

선제골은 노르웨이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누사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아마드 디알로가 후반 29분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홀란이 승부를 끝냈다. 연장전이 가까워지던 후반 41분 파트리크 베르그의 컷백을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에 고전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홀란은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하며 6골의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골든부트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던 그는 자신이 출전한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홀란의 A매치 득점 행진도 계속됐다. A매치 53경기 만에 60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메시보다 69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77경기 빠른 기록이다.
APTOPIX Norway Ivory Coast WCup Soccer
노르웨이의 마틴 외데고르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16강에 오르자 선수단과 함께 노르웨이 관중들 앞에 모여 바이킹 노젓기를 시작하고 있다. /AP·연합
경기 후 스탈레 솔바켄 감독은 에이스를 향해 거듭 칭찬했다. 그는 "홀란이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늘 경기에서 관여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전반전에 한 차례 큰 기회를 잡았고 결국 후반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홀란 같은 선수가 있으면 팀에 안정감과 냉철함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노르웨이처럼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 3경기 만에 5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며, 모든 공은 그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그리고 절대 그 누구와도 그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결정력에 더해 외데고르가 공격 전개의 중심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누사와 쇠를로트가 측면과 전방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든다. 여기에 베르그와 베르게가 중원에서 공수 균형을 유지한다. 홀란이 결정적인 순간에 마무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진 셈이다.

수비 조직력도 상승세의 핵심이다. 노르웨이는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기보다 탄탄한 블록을 유지한 뒤 빠른 전환으로 상대 빈틈을 공략하는 현실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바이킹 노젓기' 응원 문화까지 더해지며 팀 결속력이 극대화됐다. 2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에서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르웨이의 16강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상대로 4전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솔바켄 감독은 "브라질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이 기쁨을 만끽하겠다. 지금 당장 새로운 경기를 분석하고 싶지는 않다"며 "브라질이 우승 후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브라질이 아니라 우리와 코트디부아르"라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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