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류 인프라 유지비 증가
생필품 가격 인상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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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프랑스는 24일(현지시간) 에어컨·선풍기 가격 급등, 식품 가격 상승 전망, 교통·물류 인프라 비용 증가 등을 사례로 들며 이번 프랑스 폭염이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생활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폭염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말 폭염 주의보 발령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전국이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물가 상승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기후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기후 인플레이션은 가뭄, 홍수, 폭염 등 기상 변수가 물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금리 정책 등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새로운 물가 위협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폭염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는 냉방설비 시장이다. 선풍기와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소비자 단체 UFC크슈아지르에 따르면 에어컨 평균 가격은 올해 첫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6일 493유로(약 86만4000원)에서 22일 기준 558유로(약 97만8200원)로 상승했다.
기후 인플레이션은 식품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 스페인 폭염으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해 올리브유 가격이 2019년 톤당 2100유로(약 368만원)에서 2023년 8000유로(약 1402만원)로 폭등했다.
공급 부족은 1년 반 동안 이어졌고, 올리브유가 필수 식재료인 스페인과 그리스 정부는 직접 가격 제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기온 상승으로 2035년까지 식품 가격이 연간 3.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은 철로 등 교통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쳐 유지보수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장과 배송 지연이 잦아져 결국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대서양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서부 일부 지역은 더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동부 지방은 이번 주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