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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댐부터 하구까지 ‘통합관리’…자연·사람 공존의 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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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6.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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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후부 장관, 현장점검
용수 및 홍수기 대응·생태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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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화개장터./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긴 강인 섬진강 댐부터 하구까지, 유역 통합 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섬진강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7일 섬진강 본류를 따라 이·치수를 위한 섬진강댐, 생태 관리 현장을 연이어 방문한다. 먼저 김 장관은 전북 임실에 위치한 섬진강댐을 방문해 댐 시설을 비롯한 용수 공급 및 수질 관리 현황,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대비 댐 운영 방안, 녹조 대응상황 등을 점검한다.

섬진강댐은 1965년 건설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으로서 동진강 유역과 섬진강 하류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홍수기에 대비하여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약 3억 톤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섬진강댐 물 공급 현황과 홍수기 운영계획 등을 보고받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영산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유역 내 댐과 농업용 저수지, 하천 등을 연계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수온 상승 및 호우로 인한 녹조 원인물질 유입에 대비해 장마 전에 덮개·수거 등 야적퇴비 조치를 완료하는 등 녹조 사전 예방을 위한 주요 배출원 관리 강화도 당부한다.

특히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바 있는 만큼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에 도착해 섬진강 하천관리 현황 및 홍수대응 체계를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 유역 홍수피해액 4008억원, 인명피해 8명, 주택침수 2940동, 이재민 4362명 등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빈틈없는 대응과 국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섬진강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섬진강홍수통제출장소와 영산강유역환경청 하천관리 담당 직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섬진강 유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이 보전·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국가지정습지인 전남 곡성의 침실습지를 방문한다. 이곳 습지는 섬진강 중·상류부에 위치한 자연형 하천습지로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2016년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김 장관은 "습지는 탄소를 흡수하는 가치 있는 탄소저장고인 동시에, 수원을 함양하고 조절하는 자연댐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보전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합류부에 들려 환경·역사 등에 대한 지역 환경활동가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전남 구례에 위치한 수달생태공원을 방문해 수달 서식환경을 점검한다. 김 장관은 수달의 서식환경 보전과 생태적 가치 홍보 등을 위해 조성된 수달생태공원을 둘러보며 건강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점검과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송림공원을 방문해 과거 염해 피해 등을 살핀다.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배알도수변공원을 방문하여 섬진강 유역 기수생태계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섬진강은 한강과 함께 하구에 하굿둑이 없는 자연하구로, 자연 그대로의 기수역이 잘 발달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다. 김 장관은 섬진강 하구의 기수생태계를 잘 보전할 수 있도록 보호와 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긴 강으로 5대강 중 가장 우수한 수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섬진강을 만들기 위해 유역 통합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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