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전 ‘원격검침 시대’ 성큼…한전MCS, 사업 전환 로드맵은 부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5010005124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6. 15. 18:1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전MCS, 전력서비스 매출 감소세 지속
전체 직원 3590명 가운데 전력서비스 인력 3007명
AMI 보급 2022년 1250만호에서 2050만호로 확대
매출 감소세에도 인력 재배치·사업 전환 속도 더뎌
한전MCS 전경사진
한전MCS 전경/한전MCS
한국전력의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AMI) 보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검침 업무를 주력으로 해온 한국전력 자회사 한전MCS의 인력·사업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전MCS의 주력 사업인 전력서비스 사업 매출은 2023년 2973억원에서 지난해 1964억원으로집계됐다. 2년만에 1009억원으로 약 34% 줄어든 것이다. 영업적자도 2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전력과 한전MCS 모두 중장기 인력·사업 전환 로드맵은 아직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전MCS가 한국전력으로부터 위탁받은 전력서비스 사업 규모는 1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전력서비스 사업은 검침요원이 전력량계를 검침하고 전기요금 청구서 전달, 고객 상담 등 현장 서비스를 수행하는 한전 위탁사업이다. 특히 한전이 원격검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검침 업무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전이 관리하는 계량기 2250만대 가운데 AMI가 구축된 계량기는 지난해 말 기준 2050만대로 집계됐다. 보급률은 약 90%에 달한다.

AMI는 스마트 계량기와 양방향 통신망을 활용해 전력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현재 해외 기관과 협력해 AMI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설비 분석 시스템(SEDA), AMI 등을 연계한 AI 기반 디지털 운영체계 구축이 한전이 그리는 청사진이다.

한전의 AMI 보급 규모는 2022년까지 1250만호 수준이었지만 2023년 1750만호, 2024년 2005만호, 지난해 2050만호로 늘었다. 현재도 제주지역 등 미구축 개소를 추가 발굴해 보급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AMI 보급이 확대될수록 한전MCS의 주력 사업인 검침 업무 비중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현재 한전MCS 전체 직원 3590명 가운데 전력서비스 부문에만 3007명이 편성돼 있다. 나머지는 도서발전과 민간발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전MCS는 도서전력설비 위탁운영 사업을 신규 수주하고 휴전안내, 저압계기 오차시험 등 신규 업무를 발굴해 감소분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만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회사 내부에서는 3년 연속 적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용역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MCS 관계자는 "단순 검침 중심의 업무 수행기관에서 벗어나 전국 현장 네트워크와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력서비스 현장 전문기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전환 과정에서 한전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아직 공식화된 전환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한전MCS와 협력해 현장 안전감시 등 대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생 발전을 위한 신규 업무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이후 현재까지 한전MCS에서 검침 업무 인력 중 직무전환이 이뤄진 인원은 17명이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