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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제동’…OP모빌리티 본계약 ‘내달’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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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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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 6월 19일→7월로 미뤄져
노사 간 협의 진전 없어 일정 조정 불가피
울산공장 직원 매각 대상 제외와 잔류 의사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현대모비스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램프사업부 매각이 노사 갈등에 부딪히며 '제동'이 걸렸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프랑스 OP모빌리티와의 본계약 체결이 다음 달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 간 램프사업부 매각 본계약 체결 시점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양사는 당초 오는 19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노사 간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현대모비스 진천·울산공장 램프사업부와 사무·연구직 인력 등 약 560명이 포함된다. 자회사인 IHL과 유니투스 관련 인력도 매각 범위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진천공장 램프사업부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진천공장 노조는 전환배치 요구에 대한 회사 측의 명확한 입장이 없을 경우 상경 투쟁도 검토했으나, 사측이 추가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일단 보류한 상태다.

울산공장 소속 직원들도 매각 대상 제외와 잔류 의사를 회사 측에 전달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울산공장 램프사업부 인력은 약 40명 규모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을 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아직 회사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사업 특성상 전국 사업장이 80여 곳에 달하는 만큼 40명 정도는 충분히 전환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연구직 노조 역시 추가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 12일 사내 메일을 통해 노조 측에 질의사항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번 주 중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OP모빌리티가 글로벌 자동차 조명 분야의 주요 업체이기는 하지만 실사와 협의가 짧은 기간 내 진행됐다는 게 다수 노조 측의 증언이다. 인력 운영과 고용 안정성 등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램프사업부 매각 방침을 정한 뒤 OP모빌리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3월과 5월 두 차례 설명회가 진행됐지만, 노조 측은 추가 협상 경과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램프사업 매각에 이어 범퍼사업 매각도 추진하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미공개 중요정보에 해당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향후 주요 사항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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