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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금감원 심사 통과한 한화솔루션, 자금 조달 절차 밟는다…차세대 기술 ‘탠덤’ 흥행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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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6.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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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감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조7000억…석달 동안 중단된 절차 진행 예정
신용등급 AA-서 하향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
다음 달 23일 구주주·27~28일 일반공모 청약
한화 빌딩 본사
한화 사옥.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1조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자금 조달 절차를 밟는다. 차세대 기술로 지목되는 탠덤이 앞으로의 흥행을 좌우할 전망이다.

11일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조 4000억원에서 세 차례의 정정을 통해 8000억원을 줄인 약 1조 7000억원이다. 회사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태양광 사업 자금을 위한 9000억원을 제외하고 재무구조 개선 자금 1조 5000억원을 거듭 축소해왔다. 업계에선 석 달 동안 중단됐던 유증 절차를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유증 발표 이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열며 태양광 사업 투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자금 조달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태양광 사업 자금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구축 1000억원, 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양산라인 구축과 탑콘 생산능력 확대 8000억원이다. 탠덤 기술은 태양광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만큼 자금 조달에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채무상환을 위한 8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기에 현재 신용등급(AA-)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3월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191.14%로, AA-에서 하향될 압박이 컸다. 보통 100~150%은 안정적, 200% 이상은 위험 수준이다. 회사가 유증을 급하게 추진했던 것도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평가를 앞뒀기 때문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낮춰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추가적인 IR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증으로 훼손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앞으로 흥행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회사의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6일이며 발행가액은 다음 달 17일 확정된다. 이어 같은 달 23일 구주주 청약, 27~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8월 11일 신주 상장이 예정돼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증 관련해)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으로 앞으로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고 당장 IR을 계획하고 있는 건 없지만 유증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 평가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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