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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人] “2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 급증… 최선의 예방은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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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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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강성수 유방암센터 교수·현명한 혈액종양내과 교수
생활구조 변화·식습관 등 원인 꼽아
증식 빠르고 유전자 변이 비율 높아
30세부터 진찰·초음파 검사 병행을
정교한 부분 절제술, 치료부담 줄여
아시아메드 특별대담
일산차병원 강성수 유방암센터 교수(왼쪽)와 현명한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시아메드 특별대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hoon79@
"최근 유방암은 젊어지고 있고, 일부 공격적인 유형의 비중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정론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특별담화에서 강성수 일산차병원 유방외과 교수와 현명한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을 강조했다. 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젊은 환자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의 약 20%를 차지한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신규 환자는 약 3만4000명으로, 여성 10만명당 134명 수준이다. 강 교수는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유방암 증가 속도가 서구권보다 빠른 편"이라며 "유방암 발생은 현재 50대 초반에서 정점을 찍지만, 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20~40대 젊은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환자가 젊어지는 동시에 공격적인 아형의 비중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강 교수는 "20~4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은 세포 분화도가 나쁘거나 증식 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현 교수는 "특히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 유방암 같은 공격성이 강한 아형의 비율이 젊은 환자에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유전자 변이 비율도 과거 대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원인으로는 생활구조 변화와 식습관이 꼽힌다. 강 교수는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지면서 월경 자체 기간이 늘어났다"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체지방이 늘면 폐경 후에도 에스트로겐 분비가 계속돼 유방암 세포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 전체의 50~60%를 차지하는 만큼 에스트로겐이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기발견은 최선의 예방이다. 강 교수는 "30세부터 자가검진, 35세부터 2년에 한 번 병원 진찰, 40세부터는 유방촬영(맘모그램)이나 초음파 검사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내 여성의 약 70%는 치밀유방으로, 엑스레이만으로는 병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가검진 시에는 모양·피부·유두 변화를 관찰해 딱딱하게 고정된 멍울이나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 기법이 정교해지면서 조기 발견 시 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강 교수는 "2021년 기준 전체 유방암 수술의 65% 이상이 부분 절제로 진행됐다"며 "과거에는 암이 림프절로 전이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겨드랑이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감시림프절 생검을 통해 암세포가 가장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림프절만 선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에 암세포를 발견할수록 수술 범위를 줄여 림프부종이나 감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 교수는 "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함께 논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성수 일산차병원 유방외과 교수와 현명한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출연한 이번 특별담화의 전체 영상은 아시아투데이 건강·의료 콘텐츠 플랫폼 '아시아메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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