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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쓴 오세훈… 첫 5선 넘어 차기 대권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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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6. 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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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서울이 민주주의 마지막 안전판"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6·3 지방선거 최대 이변은 서울에서 나왔다. 당초 열세로 평가받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개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세 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수도 서울을 지켜낸 오 당선인은 단숨에 보수 진영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오 당선인은 4일 새벽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사상 첫 5선 서울시장 고지에 올랐다. 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세워주셨다"며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오 당선인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고전한 상황에서도 수도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향후 대권 행보의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 오 당선인이 장동혁 지도부와 일정한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에 가까운 선거 전략을 구사한 점도 주목된다. 당의 전국 판세와 별개로 현직 시장으로서의 성과와 개인 경쟁력을 앞세워 서울 승리를 이끌어낸 만큼, 향후 보수 진영 재편 과정에서 독자 구심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전국 단위 정치인으로 완전히 올라섰고, 이번 서울 승리는 사실상 대권으로 가는 티켓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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