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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벽 높았다…제3지대, 존재감 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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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6. 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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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독자적 대안 세력 존재감
6·3 지방선거에서 제3지대 정당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거대 양당 체제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조국혁신당은 일부 지역에서 독자적인 대안 세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개혁신당을 비롯한 다른 제3지대 정당들은 양당 중심의 대결 구도에 밀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한계를 보였다.

4일 오전 12시 30분 기준 전국 개표율이 37.73%를 기록한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경기 평택을에서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세 후보 간 격차가 모두 1%포인트 안팎에 그치면서 평택을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박빙 승부로 전개됐다.

조 후보는 앞서 출구조사 결과에서 '접전 속 선두'로 나타나자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고 담담하게 기다리자"고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측과 신경전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대와 통합의 정치가 계파 정치와 이익 정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 진영 내부의 결집과 연대 필요성을 부각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 사이의 틈새를 파고들며 일부 지역에서 제3지대 정당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전국 단위에서 조직력과 후보 경쟁력을 고르게 입증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취약 지점을 공략하며 보수 성향 유권자의 대안 정당을 자처했지만,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권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경기·충청권 등 주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내고 독자 노선으로 완주했으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에 밀려 당선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혁신당은 젊은 층 비중이 높고 당 지지 기반이 비교적 형성된 경기 동탄·화성 일대와 일부 수도권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풀뿌리 의석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 교두보를 마련하기에는 지역 조직과 인적 자원, 선거 자금 등에서 거대 양당과의 격차가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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